안녕하세요. 희정입니다.
이번에 알려드릴 내용은 니파 바이러스 증상 및 치사율에 대한 정보입니다.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에 이어 전염병인 '니파 바이러스'가 확산되었는데요. 백신과 치료제도 아직 개발이 안된 만큼 치명적인 질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연 어떤 바이러스인지 알아보도록 해요.
# 니파 바이러스 확산?
지난 5일 인도의 한 소년인 모하메드 하심은 '니파 바이러스' 판정을 받아 입원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고열과 뇌염 증상을 앓다가 끝내 숨진 것이다.
사망 전 시행한 혈액검사를 통해 병원은 이 소년이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 다행히 소년과 접촉했던 8명의 1차 접촉자들의 샘플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인도 보건당국은 니파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하심과 밀접 접촉한 30명을 격리하고,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51명에 대한 추적 감시를 진행 중이다.
# 니파 바이러스란?
니파 바이러스란,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유행하여 약 100명의 사망자를 낸 뇌염의 원인인 신종 바이러스이다. 니파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환자는 1998년 9월에 말레이시아의 북부에서 발생하여 점차 남부로 확대되었다.
원래 박쥐나 가축 동물 사이에서 감염이 일어났지만, 지금은 종의 벽을 넘어 사람에게까지 감염된다. 과일박쥐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의 비 점액, 타액 등 분비물 및 배출액에 직접 접촉한 사람이나 다른 동물로 전파시킨다.
또한 박쥐가 일부 먹은 과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감염된 사람들 사이에서는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국은 자연 숙주인 과일박쥐의 서식지역이 아니지만, 동남아시아 일대 발병 지역에서 감염 환자나 동물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검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 니파 바이러스 증상 및 치사율은?
'니파 바이러스'는 니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평균 5 ~ 1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 증상이 3 ~ 14일간 지속되며, 이후 나른함, 정신 혼란 및 착란 등의 임상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발현 초기에는 독감과 유사한 발열, 근육통 등을 나타내지만 뇌염으로 진행되어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하게 된다. 치사율은 70 ~ 80%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감염병 관리지원단에 따르면 2018년에도 케랄라주에서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19명 발생해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됐을 당시 1년간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낼 만큼 치명적인 바이러스이며, 인도 보건당국은 "감염자 4명 중 3명까지 사망할 수 있는 니파 바이러스가 코로나19보다 큰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니파 바이러스 백신은?
니파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 가능하다. 2021년도 기준 인체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
중증 호흡기 및 신경계 합병증 환자들에게는 집중 치료가 권장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발병 지역의 병든 돼지와 박쥐의 접촉을 방지하고, 감염된 박쥐가 부분적으로 먹은 과일을 주의 깊게 살펴서 사람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도 발생지역에서는 동물 및 환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발생지역에서 박쥐, 돼지 등 동물과 접촉을 피하는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지난 1월 mRNA 기술을 기반으로 인플루엔자(계절성 독감)와 HIV, 니파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니파 바이러스, 코로나보다 위험할까?
니파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WHO에 따르면 약 70 ~ 80% 사이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바이러스 분석가들은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숙주인 과일 박쥐가 아시아에 한정돼 서식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드는 때인 만큼, 머지않아 해외로의 입출국이 보다 자유로워질 예정이고 예기치 못한 또 다른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의 등장은 치명률도 많이 낮아지고 백신도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한정된 대응이 아니라 또 다른 위협적인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감염병 대응 체계를 미리 꾸려야 한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이상 니파 바이러스의 증상, 치사율, 백신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았는데요. 코로나19 만큼 확산될 확률은 낮을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백신 및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만큼 선제적인 검역과 격리가 필수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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